강화맛집 2

초지대교 뷰를 자랑하는 블랙펄커피

초지대교에서 북쯕으로 진행하다보면 블랙펄이라는 이름의 검정 표지판이 작게 놓여있다. 예의주시하다가 우회전하면 된다. 커피는 오시겨오시겨와 다른 한 종류의 커피가 있다. 둘 중 하나 골라마시면 되는데, 둘다 상당히 맛있다. 논커피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나의라임오렌지에이드는 재밌는 이름 값을 한다. 음료는 전반적으로 아주 탁월하지는 않아도 평균 이상이다. 보통 전망이 좋거나 인테리어가 좋은 카페들이 음료이 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랙펄은 맛과 멋 둘다 꽤 괜찮다. 디저트는 스콘이 주력이며, 타르트도 정말 맛있다. 그 외에 다양한 빵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제빵에 자신 있어 보인다. 스콘을 잘 안먹는 편인데(단단하고 잘 부서져서 왜 먹는지 모르겠는..) 블랙펄 스콘은 오면 항상 먹는다. 커피와 궁합도..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카페 서온

비가 내렸고, 라떼가 마시고 싶어 차를 달렸다. 칼럼은 문을 닫았을테고, 네이버에 카페를 찾아보니 새로 생긴 카페에 서온이 떠있었다. 몇 주전에 여기가 어딘가 싶어 가보고 싶었지만, 강화 남쪽이라 다음을 기약했던 카페였다. 이날은 혼자였고, 조금은 빗속을 누비고 싶어(실제로는 헤멨지만) 서온으로 네비를 찍고 달렸다. 웬걸, 이전에 방문했던 낡은 칼국수 집이 있던 곳이었다. 허름한 칼국수집은 화이트와 우드를 적절히 조합한 카페로 바뀌어있었다. 카페라떼를 마셨고, 기대했던 맛이었다. 특별하진 않지만, 무난하게 좋았다.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너무 오래앉아 뭔가를 하고 있는게 안쓰러보이셨는지 과자...(?)를 몇개 주셨다. 뷰는 조금 아쉽다. 밖으로 산이나 바다가 보이지 않기 때문, 비가 와서 그랬는지도..